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의원이 DJ 관련 자료제출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DJ 비자금 의혹 관련 자료를 주성영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보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수표가 입수됐다”고 말했습니다. CD와 수표 등을 주 전 의원에게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분에게도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사건 무렵, 주 전 의원이 검찰을 그만두고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대구인가로 내려갔는데, 확인되지 않는 비자금 종류가 이런 게 있어서 (그분이) 검사 출신이라 드린 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시) DJ 비자금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며 “측근들이 받은 거라서, 표현상 많은 분이 그렇게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제보한 자료가 김 전 대통령 측근의 비자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그런 식으로 수사, 내사되고 있었다”면서 “그
당시 정 전 회장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들었느냐는 물음에는 “나중에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에 최고위 지도부는 15일 오후 3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박 최고위원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당무위 의결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