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 동안 방중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사드 문제부터 북핵 해법까지 숙제가 잔뜩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주말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방중 준비에만 매진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실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으로부터 방중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화두는 북핵 해법과 한중관계 정상화입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와 관련해 중국의 대북 제재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달 29일)
-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
하지만, 중국 역시 북한 도발과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쌍중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견차이만 확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사드 문제 이후 어색해진 한중 관계 정상화도 큰 과제입니다.
중국이 사드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고 양국 교류 정상화에 공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지만 그리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 석상에서 또 사드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의 요구 사항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시진핑 중국 주석과 두 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모두 다자회의 기간이었던 만큼 이번 3박4일 일정의 중국 방문 기간에 두 나라 현안에 대해 좀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