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병헌 전 정무수석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또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절 당시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3일 만인데,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먼저 전 전 수석이 지난 7월 말 청와대 재직 당시, 옛 보좌관과 e스포츠협회 관계자로부터 PC방 사업 지원을 요청받은 뒤 기획재정부에 예산 20억 원을 배정하도록 압박한 혐의입니다.
이 예산은 최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모두 삭감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직무권한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GS 홈쇼핑으로부터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 5천만 원을 내게 하고, 롯데 홈쇼핑에서는 7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앞서 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4일)
- "상식의 선에서 검찰이 갖고 있는 오해와 의문에 대해서 충실히 설명을 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2~3일 뒤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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