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지목된 박주원 "사실 아니다"…국민의당은 '발칵'

【 앵커멘트 】
DJ 비자금 의혹의 제보자가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위원은 부인했지만, 국민의당 호남의원들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주성영 / 전 한나라당 의원 (지난 2008년)
- "100억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 한 장의 사본을 가지고 왔습니다. 중소기업 은행이 발행한 100억 원짜리 CD는…."

당시 주 전 의원에게 이 의혹을 제보했던 당사자라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전혀 사실무근이고 한마디로 얘기해서 어떤 의도가 있는 거 같습니다."

국민의당 호남 인사들은 박 최고위원을 맹비난하며 당장 해명하고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의원 (DJ정부 법무비서관)
- "이 내용이 제발 사실이 아니길 정말로 빌고 또 빌겠습니다. (사실이라면) 법률적 정치적 책임을 단호히 물어야 하고…."

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박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하는 한편, 최고위원 사퇴 조치까지 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사실 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여부를 밝혀야 하고, 반대로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중도 통합을 두고 호남계 의원과 가뜩이나 불편한 관계에 있던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화약고에 새로운 불씨가던져진 셈이 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