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공무원의 평균 재산은 35억 가량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354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103명의 재산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22억8천여만원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354억 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353억 8천만원에 비해 9천만원 가량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장·차관급 인사 10명의 평균 재산은 35억 5천만원입니다.
이중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이 110억 원을 등록해 가장 높았고,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82억의 재산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무위원 16명의 평균 재산은 31억 3천만 원으로 인사청문회 당시 신고 재산과 비슷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9억 2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8억 1천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번 신고 대상자 103명 중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145억원 상당을 등록해 재산가액이 가장 많았고,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4천5백만원을 등록해 재산가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등록된 재산내역을 7월말까지 심사하고, 허위·누락 등 불성실 등록 사실이 발견되면 그 경중에 따라 경고, 해임 또는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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