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호남을 찾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반발하고 있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을 방문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호남 중진들은 안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도 지역 밑바닥의 차가운 민심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통합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7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오는 9∼11일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중도통합과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알리고, 이와 관련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호남 일정과 관련해 안 대표는 먼저 첫날인 9일 전남 목포를 찾는다. 전남도당 간담회를 통해 지역 당원들과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목포에서 열리는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뒤 광주로 옮겨 지지자 및 지방의원들과 토론회를 하고 외연 확장 필요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11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호남계 의원들은 안 대표의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무망한 설득은 할 필요가 없다"며 냉랭하게 반응한 데 이어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안
안 대표가 통합을 계속 추진하는 이상, 이미 등을 돌린 호남 여론이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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