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사고로 희생된 국민들을 위로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모진들과 함께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10초간 머리를 숙였다. 새 정부 들어 이렇게 묵념하면서 무겁게 수석보좌관회의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찾지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같은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책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 수습이 끝나는 대로 "늘어나는 낚시 인구 안전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고 참모진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최근 일자리 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보고에 이은 토론이 진행됐다.
반장식 수석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증가·추경집행 등으로 성장률이 3%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취업자 증가는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청년층의 경우 20대 후반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체감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구통계학적으로 살펴보면 25세~29세 인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39만명 늘어나겠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내년 초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