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강력한 대북압박에는 공감하면서도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을 완성했는지를 두고서는 인식차이를 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 이후 이틀 연속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
양정상은 "대북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을 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주장한 ICBM 완성 여부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진전된 미사일이지만, 재진입 기술 분야와 핵탄두 소형화 기술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 백악관은 양정상 통화 후 "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고 명료하게 표현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인식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ICBM 미완성 발언'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로 선제타격 방지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 직후 이뤄진 NSC 회의에서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틀 연속 이뤄진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선제타격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