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하려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을 구출한 장병들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
북한군을 치료한 이국종 교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인왕실로 입장해 거수경례를 받습니다.
JSA에서 북한군을 구출한 한국과 미국 지휘관,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합니다.
마지막으로 북한군을 치료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와 인사합니다.
이후 차를 마시며 문 대통령은 북한군을 구출한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긴박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평소의 지침대로 아주 신속한 판단으로 대응을 잘해주셨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북한군을 치료한 이 교수에겐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외상센터가 상당히 인원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데도 실력만큼은 세계최고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평상복이 아닌 해군 제복을 입고 참석한 점도 눈길을 끌었는데,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공으로 2015년 명예 해군 대위로 임명돼 지난 4월 소령으로 진급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한미동맹이 그냥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저희 외상센터를 축으로 해서 주한미군, 한국해군이 2003년부터 오래 일해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중증외상센터가 1차 외상 치료에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시스템이 돼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