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판문점 통한 북한군 탈북 당시 보고 체계 비정상이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탈북하는 북한군 병사에게 북한군이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보고 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긴급 상황 발생 시 합참에 15분 내 보고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18분이 지난 후 뒤늦게 보고했다"고 지적하자 "맞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사단장·군단장의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송 장관은 "책임을 묻기에는 상황이 조금 모호했다"며 "총격 상황 때문에 빨리 원대복귀를 하려고 지휘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북한) 병사가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증원 계획을 세우려고 했는데 그 찰나가 순간적으로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이 사격한 13초는 매우 긴 시간이라는 지적에는 "13초가 짧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 군이 북한 병사 귀순 시 13초간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