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는 이미 2·3차 산업혁명에 성공한 대한민국"이라며 "대한민국이 맞이할 4차산업혁명 시대의 밝은 청사진이 숙련기술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 여러분을 만나면서 우리 앞에 다가온 4차산업혁명의 성공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와 '왜'를 함께 물으며 4차 산업혁명을 향한 기술혁신을 추구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기술인이 꿈과 열정,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여러분이 처한 노동과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기술인들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고, 기술인과 장인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성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한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기능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입상자 처우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숙련기술인을 육성하는 정책과 아울러 청소년들이 일의 보람과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직업·진로 교육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장실습제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기벤처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현장실습에 참여한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군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꽃다운 학생들이 현장실습과정에서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참담한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 학습권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현장실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실습이 학생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면서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진정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국회 환노위원장님과 여야 간사님도 함께 하고 계시는데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제조업 발전의 주요 길목마다 숙련기술인이 있었다"며 "숙련기술인은 기술 강국 대한민국,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었고, 국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산업의 새 영토를 열어온 선구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숙련기술인의 기여는 단순히 산업발전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국민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신뢰와 대한민국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의 원천이기도 했다"며 "'만드는 일이 곧 생각의 과정이다'라는 말처럼 작업과 아이디어 사이를 오가며 자신과의 대화를 거듭해 감각을 다듬고, 정신을 집중하며, 경쟁하고 협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 자체를 훌륭히 해내려는 노력을 통해 기술과 함께 인간적으로도 성장해 왔다"며 "대한민국 노동의 가치와 위상은 숙련기술인들의 손으로 더 빛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환영오찬에는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등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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