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막판까지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속상하면서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 것 같다"며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갑갑한 심경을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하루 앞둔 이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소야대인 것이 한탄스러울 정도로, 이렇게 꼭 필요한 민생 예산이 발목 잡히는 것에 속이 상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금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최근 7년 이내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상황이 좋아질 때 사람중심 예산을 제때 투입해야 우리 경제가 힘을 얻고 더 세게 달릴 수 있는데, 이렇게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원칙은 분명히 하고, 그런 속에서 예산을 타협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혜를 잘 발휘하겠다"며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국정 운영의 기본 계획을 담은 민생 예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점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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