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성-15형은 로켓 끝 부분 그러니까 탄두부의 모양도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상당히 뭉툭한 모습인데, 지상에서 요격이 어려운 다탄두 미사일을 개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15형의 가장 큰 특징은 뭉툭한 탄두부입니다.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된 화성-14형은 연필 끝처럼 뾰족한 탄두부를 가진 데 비해, 화성-15형은 탄두부 끝이 둥글고 뭉툭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탄두 미사일 개발을 염두에 두고 모양에 변화를 줬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탄두부가 뭉툭해지면서 1개의 탄두가 아닌 여러 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다탄두 미사일은 대기권에 진입하며 여러 표적을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탄두가 하나일 때보다 지상에서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 해군의 포세이돈 미사일, 미국 공군 ICBM인 미니트맨Ⅲ 등이 실전 배치된 대표적인 다탄두 미사일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추후에 아마 다탄두 ICBM을 개발하기 위한 성능 실험 측면에서 (다탄두) 페어링을 탑재하고 그게 공중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그런 실험까지 한 것으로…."
하지만 북한이 아직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는지 알 수 없는 만큼, 화성-15형을 다탄두 미사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