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력 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인정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인정하게 되면 대북정책이 수정돼야 하는 데 곤란한 입장이 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넘어서는 안 될 금지선 레드라인.
북한이 이를 넘어서면 우리 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 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그렇다면, 이 레드라인이란 무엇일까?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북한이 ICBM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발사한 화성 15형은 여기에 포함될까?
▶ 인터뷰 : 조선중앙 TV(어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ICBM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 '레드라인'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 이후 "고도나 사거리를 정확히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도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레드라인 이후의 대북정책 변화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레드라인을 설정해 놓은 청와대로서는 북한이 이를 넘었다고 주장하면서, 대북 대화 기조정책 변화라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