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양 정상은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자행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양국 정상은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개발 행보를 함께 비판하고, 이러한 무기들은 결국 북한의 안전을 해치고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20여분간 전화 통화하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 미사일이 이전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하고, NSC를 개최해 북한 도발에 강력한 대응을 결의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며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해 긴밀히 공조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의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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