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9일) 새벽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이른바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사거리 1만km 이상으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3시 17분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9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발사한 이후 75일 만입니다.
고도 4천5백km, 예상 비행거리 960km로 정상각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로 추정됩니다.
만약 정상각으로 발사한다면 사거리가 1만㎞가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이른바 ICBM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도 이번 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군사 전문가들은 최대 사거리가 1만 3천㎞ 이상으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오늘 새벽 동해 상에서 지해공 합동 정밀 타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육지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바다에서 함대지 미사일 해성-2, 공중에서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각각 1발씩 발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적 도발 원점 거리를 가정한 목표 지점에 3발을 동시에 명중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