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올 들어서만 17번의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이른 아침이 아니라 새벽 시간에 기습 발사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김현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9월 15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28일)도 김정은이 양어장을 방문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쏘아 올리면서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17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지난 20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편, 보통 이른 아침에 미사일을 발사하던 북한이 이번에는 새벽에 기습적으로 발사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최근 6개월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살펴보면 보통 6시 전후에서 아침 10시 사이에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새벽 3시 20분쯤에 이뤄졌습니다.
이는 우리 군의 즉각적인 보복을 피하고,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