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분명히 책임지고 반성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은폐 사건에 대해 강하게 질책만 하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페이스북으로 사과하고,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안일한 대응이다'고 말하고는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런 자세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했지만, 미수습자의 유해 없는 장례식이 끝나는 20일까지 해당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해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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