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가 취임 200일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업무 평가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개인적인 호감도는 높았지만, 일자리나 인사는 기대에 미흡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부패청산활동과 국민과의 소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이런 정치적 이슈에 대해 공감대를 보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의 권한남용이나 뇌물수수에 대한 감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일자리 창출 정책이나 장관 등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고위직 인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반대여론이 높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 등 잇따른 인사 문제가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또 일자리 정책 역시 일자리 상황판 등의 홍보에는 적극적이었지만, 청년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산업현장과는 괴리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서는 언론의 독립성 보장과 주택투기 근절 정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미래 신산업 발굴이나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70.3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