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의 88%가 지진 발생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로 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으로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 1만3933단지 중 1만2321단지(88.4%)가 지진에 약한 필로티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필로티 구조는 지상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과 내력벽(耐力壁)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이외의 외벽이나 설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시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말한다. 필로티 구조는 건축비가 저렴해 도시형 생활주택에 특히 많이 적용됐다.
이 구조는 1층 주차장 안쪽에 입구가 있는 경우가 많아 1층 화재 시 대피나 진입이 어렵고 지진 때 붕괴 위험도 일반 주택보다 크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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