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와 원내 대표간에 런닝메이트를 통한 짝짓기도 모색중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스트 손학규체제의 민주당은 어떤 모습일까.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창당에 버금가는 새출발을 위한 지도체제 논의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박상천 대표는 이번 전대의 의미를 '통합의 완성'으로 규정하고 밑으로부터 구성되는 현대화된 정당이 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대표
-"당원이 당의 성격과 정책방향 결정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이 누구나 당원 됨으로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밑으로부터 지도체제 구성과..."
하지만 상향식 당체제는 이미 열린우리당 시절 폐해를 드러내 실패한 시스템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기존 공천자들이 지역위원장으로 자동 임명될 경우 구민주계 출신들이 설자리가 없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손학규 대표는 전대준비 테스크포스팀 회의에서 내 것을 지키기보다 당을 중심으로 생각해달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4월17일)
-"나 살려고 당이 죽어도 좋다. 결국은 다 죽는다. 침몰하는 배 안에서 내 방하나 치장 잘하고 멋있게 꾸민다고 무슨 의미 있나?"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런닝메이트를 매개로한 짝짓기 가능성도 다양합니다.
호남출신 정세균 의원이 대표를, 수도권 3선 원혜영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조합과 수도권 천정배 의원과 충북의 홍재형 의원이 짝을 이룰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민주당쪽에서는 서울의 추미애 의원이 강력한 당권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호남 중진들이 원내대표로 거론됩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하지만 이들 중에 차기를 약속할 만한 스타급 정치인이 없다는 것도 민주당이 안고 있는 근본적 고민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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