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 한미 원자력 협정에 발목을 잡혔던 핵추진 잠수함 도입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핵잠수함 구매와 함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양 정상은 첨단 정찰 자산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과 관련한 협의를 즉시 시작할 것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가 협의한 군사 자산에 핵추진 잠수함이 포함돼 있다면서 획득과 개발 모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잠수함을 미국에서 사들일지, 우리가 독자 개발에 나설지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현재 우리 원자로나 잠수함 기술로도 핵잠수함 건조는 가능하지만, 최소 5년은 걸려 그 사이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일단 미국의 핵잠수함을 구매함과 동시에 독자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의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시기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핵 잠수함 확보 방안을 결정하여 위협에…."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하나씩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선 우라늄의 무기 사용을 금지한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하는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문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국은 기술 보호를 이유로 다른 나라에 핵잠수함을 판 적이 없어 구매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