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지난 5일 밤 의원총회에서 당의 진로를 놓고 의견을 모으려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통합파 9명은 집단 탈당을 예고했다.
의총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통합파 의원의 집단 탈당을 막기위해 내놓은 중재안을 놓고 밤 8시부터 11시40분까지 격론을 벌였다. 중재안은 오는 13일 예정된 바른정당의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한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 직후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13일)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합파는 8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9일에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황영철 의원은 "더이상 바른정당 전체가 함께 움직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보수)통합을 추진한 의원들의 입장을 모았다"며 "저희들은 내일(6일) 오전 10시 정론관에서 통합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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