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이제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전쟁에 들어갑니다.
우선 가장 팽팽한 쟁점은 삭감된 SOC 예산입니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22조 1천억 원에서 내년 17조 7천억 원으로 20% 가량 줄었습니다.
야당은 SOC 예산을 줄이면 건설 경기가 위축돼 경제 불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SOC 건설에서 아낀 돈으로 공무원 증원 등 사람에 투자해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죠.
바로 이 공무원 증원도 쟁점인데요.
여당은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현장 공무원을 충원하겠다, 야당은 공무원 증원은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졸속 정책이라고 반대합니다.
여기에 최저임금을 올린 데 따른 각종 정부 지원 확대와 의료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 관련 예산도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을 쟁점입니다.
이런 여야의 신경전은 오늘 대통령 연설 전부터 시작돼 연설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됐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