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핵 문제 등으로)거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아프리카와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데 여러 제약이 있는 게 현실"이라고 1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아프리카 새 시대 포럼' 아침 세미나의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1962년 코트디부아르와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맺었고, 2011년 남수단과의 수교를 통해 현재 아프리카 대륙 중 54개국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북핵 문제가 제약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 문제 등 엄중한 외교·안보 환경 가운데 우리의 외교자산이 한정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아프리카의 관계에 대해선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자 거점으로 삼는 지역이기도 하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중요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같은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평가받는 '새마을 운동'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요청을 참작해 지원노력을 의지도 내비췄다.
그는 "저희가 새마을 사업을 (아프리카에 대한) 개발 지원사업으로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 좀 통폐합을 했다"며 "새마을 운동 고유의 장점을 가진 것은 새마을
또 "남아공에서도 명시적으로 '새마을 운동을 배우겠다. 그 사업 좀 해달라'고 희망 사항을 접수한 바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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