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한중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사드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됐을까요?
완전한 해결보다는 일단 봉합된 상태로 남겨놨습니다. 불씨가 될 우려와 함께요.
이어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 반대를 선언한 이후 얼어붙은 한중관계 20개월.
이런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단 판단에 양국은 '사드 걸림돌'을 치우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합의가 아닌 봉합을 선택했습니다.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 입장은 사드 문제가 해결됐다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봉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는 양국 외교 당국이 동시 발표한 합의문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 한국 측은 사드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 사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식한다고 밝혔고,
중국 측은 한국 입장표명을 유의한다,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재차 천명했습니다. 」
어느 곳에도 '이해한다' '해결됐다'는 문구는 없습니다.
이처럼 입장 차이가 여전하자, '임시방편'이란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한중 양국도 군사당국간 채널로 중국이 우려하는 사드 문제를 소통해 나간다는 합의내용을 추가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일종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갈등의 불씨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