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오는 10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실무선에서 사드 문제를 매듭짓고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 등 미래지향적인 주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먼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마침내 한중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 인터뷰 : 남관표 / 국가안보실 제2차장
-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청와대는 또 APEC정상회의 직후 열리는 아세안 + 3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동도 추진 중이라고 밝혀 잇따른 양국 정상급 만남을 예고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초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 정상회의이지만 의미가 남다릅니다.
사드 문제를 양측이 합의한 이후 처음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중 정상은 회담에서 사드를 제외하고 북핵문제와 경제 협력 등 미래 지향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2월 중국 방문과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에서 시진핑 주석의 답방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양국의 합의를 외교적 결정이 아닌 정치적 타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의견이 직접 반영돼 무게감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