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늘부터 임시국회 개원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5월 임시국회 소집이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 일단 오늘부터 여야 협상이 시작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늘부터 5월 임시국회 개최를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과 임시국회 개원을 위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임시국회를 하루빨리 소집해 한미FTA 비준문제와 부녀자 납치 사건 등에 대비한 법률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도 임시국회 소집에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은데요.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만나서 임시국회 소집을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미FTA 비준이나 공정거래법, 출총제 폐지 같은 법안이 아니라 어린이 성범죄 관련 법안과 유류세 10% 추가인하 같은 문제를 집중 논의하자고 말해 다소간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어쨌건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당 모두 원칙적으로 17대 국회 임기내 임시국회 소집에는 반대 의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2] 총선 이후 각 당은 탈당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 회의 석상에서 153명 당선자 수를 바꾸기 위한 어떤 인위적인 노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의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입니다.
안 대표는 또 당직을 임명할 때 과거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에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계보정치 청산될 것이라고 말해, 주요 당직에 친박계 인사들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통합민주당도 최근 일고 있는 계파 갈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손학규, 박상천 두 공동 대표가 입을 열었는데요.
손 대표는 민주당 당선자 간담회 자리에서 당내 소계파나 분파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화학적으로 결합하자고 밝혔습니다.
또, 박상천 공동대표도 자신의 서울 패배 책임론에 대해 계파간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무소속 호남지역 당선자 6명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까지 복당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81석이나 87석이나 정치적 의미가 없는 숫자라며 전당대회가 끝난 후 복당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민주당이 복당을 허용할 경우 한나라당에 복당의 빌미를 제공해, 18대 국회 원 구성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을 막기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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