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한 '정치보복'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한 마디 반성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는 변명과 선동만 있고, 지지자들의 결집만을 유도하는 데 급급한 모습만 보였다"며 "국민의 마음에 실망과 분노만 안겨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며 "자신과 비선 실세들이 저지른 국정농단에 맞서, 지난 겨울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어야만 했던 국민에 대한 죄송함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은 이미 헌재 결정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상당 부분 드러나 있다"면서 "세월호 최초 보고 시점 조작 문서에서 보듯이 새롭게 밝혀야 할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변인은 "그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이제라도 자신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켜줄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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