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석 이후 첫 메시지로 '적폐청산' 강조 이유는?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 이후 꺼낸 첫 공식 메시지는 '적폐청산'을 통한 개혁입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때 나온 발언이라, 그 배경이 궁금한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 하반기에는 '적폐청산'을 통한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처음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작심한 듯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이 아니라 권력기관과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되어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입니다."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공격하는 보수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민심을 내세워 '적폐청산'을 통한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추석 기간 동안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민생과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엄중한 민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생에 있어서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성과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져서 성장 혜택이 국민들에게 소득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막바지로 접어든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과정에 대해서도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