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조금 전 청와대에서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북핵위협 등 안보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4당 대표 회동이 시작된 지 이제 40 여분 정도가 됐나요? ?
【 기자 】
네, 예정된 저녁 7시보다 5분 정도 일찍 이곳 청와대에서 여야 4당 대표 회동이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 장소인 상춘재 앞뜰까지 직접 마중나와 대표들을 맞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주호영, 그리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상춘재 앞에서 간단하게 차를 마시며 인사를 나눴고, 안에 들어가서는 현재 문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의 모두발언이 끝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주도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주변 상황 때문에 평화 위협을 받고 있어 걱정이 된다"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어떤 상황속에서도 평화만은 온 힘으로 지켜야 한다"며 화답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무모한 강경론을 넘어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공조만이 북핵을 억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 대행은 "평화만 외치다가 패한다"며 "철저한 전쟁 준비 필요성"을 반면, 이정미 대표는 "대북특사 파견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쇄신"을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대화를 바탕으로 여야 협치의 모습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 질문 2 】
이번 회동이 애초에는 오찬이었다가 만찬으로 바뀌는 등 여러 가지 사연들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청와대는 애초에는 오찬으로 준비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일정에 맞춰 만찬으로 변경했습니다.
그야말로 최근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위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문 대통령과 안철수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치열하게 격돌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했습니다.
또 상춘재가 최근에 새로 단장하면서 첫 귀빈으로 여야대표를 맞이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는 등 의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