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참패 이후 넉달만에 총선을 치르는 통합민주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총석 의석수가 여야 관계 주도권 뿐 아니라 당내 역학관계에도 큰 파장을 주기 때문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거대 여당을 견제하겠다며 표심을 자극한 통합민주당의 정치적 목표 의석은 개헌저지와 국회소집을 할 수 있는 100석.
인터뷰 : 한명숙/민주당 상임고문(4월3일)
- "만약 우리가 국회 소집권 가질 수 있는 수를 확보 못한다면 이명박 정부 아무리 문제를 일으켜도 국회 소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0석 달성 가능성 전망은 당 안팎 모두 매우 부정적입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판세 분석 상 8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인지 여부가 총선 승리를 가늠지을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80석 이상을 확보하면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과 연합해 개헌을 저지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국회도 소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80석은 손학규 당 대표가 총선 패배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의석수라 총선 이후 전당대회를 통한 당권 장악에도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잡고 있는 60석 안팎에 그칠 경우 민주당은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배제됐던 구 민주당계와 호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 패배 책
여기에 손학규, 정동영 두 사람의 낙선까지 겹칠 경우,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됩니다.
이렇게되면 한나라당을 견제할 야권 세력이 없다는 점에서 야권의 이합집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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