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에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고 야당과의 협치에 나섭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반쪽 회동'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5당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며 야당과의 협치에 다시 시동을 겁니다.
지난 7월 19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지 두 달 여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순방 전에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만나 안보와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회동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찬성에 대한 감사 인사와 유엔 외교 성과, 대북정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도 만나서 매듭을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번에도 불참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협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0일)
-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5자 회동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 국정원 적폐 청산, 공수처 신설 등' 사사건건 충돌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한자리에 앉는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라는 판단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설득할 계획이지만, 기존처럼 4당 대표와의 회동이라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시 반쪽 회동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