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 2회→ 1회로 변경

청와대는 이번 주부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주 2회에서 1회로 바꿔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신에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주제별 관계부처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청와대 참모진뿐만 아니라 내각 장차관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국정운영에 힘을 쏟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수석보좌관회의만 대통령 주재 회의로 진행하고, 목요일 회의를 비서실장 주재로 개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수위원회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지난 4개월 동안 쉴 틈 없이 달려 오면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주 2회 개최해 국정비전과 과제를 논의하고 점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각도 체계가 잡히고 안정화됐으며 각 부처 주도의 상시 점검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별 회의, 주제별 점검회의 등 다양한 형태로 부처와의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는 국회를 비롯해 사회 각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참여정부 역시 정부 출범 7개월만에 국정운영이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 2회에서 1회로 축소한 바 있다.
[강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