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청문회서 장제원 질문에 웃음…왜?

김명수, 청문회서 장제원 질문에 웃음…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 도중 웃음을 보였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자신의 자질 부족을 지적하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 도중 웃음을 보였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자격이 있나 의심이 된다"면서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청장을 하는 게 경찰 내에서 납득이 되겠나. 육군 준장이 참모총장을 하고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양승태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는 "양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해 보면, 김 후보자는 특허 부분 부장판사, 양 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이고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 양 대법원장은 부산지법원장이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선관위원장이고 양 대법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이라면서 "해도 해도 어쩌면 이렇게 전임 대법원장의 밑으로만 다녔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웃음을 보였습니다.

곧바로 장 의원이 "웃지 말라"고 호통을 치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모욕적"이라면서 "그것은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일단 "말씀 중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대법원장으로서) 기여가 되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