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당시 지상파 재난방송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됐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방송이 지연 송출되는 등 실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사들은 지난해 지진 이후인 3·4분기에 185건 재난방송을 30분 이상 초과해 송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디오를 제외한 TV 방송 중 지역 MBC와 SBS의 네트워크를 이루는 지역민방에서 방송지연 횟수가 81건으로 전체 지연 횟수의 79.3%에 달했다.
김 의원은 "KBS는 본사와 지역국이 연동된 반면 지역 MBC와 SBS네트워크의 지역민방은 그렇지 않아 재난방송 온라인 시스템으로부터 재빨리 전달받아 재난방송을 내보내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재난방송 점검결과는 신속하게 개선 작업에 반영해야 하는데도 올해 상반기 재난방송 실태를 아직까지 파악하지 않은 점 역시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방송사 사장 쫓아내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의 업무 정상화를 통해 재난방송 시스템의 총체적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1분 1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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