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교부에 해킹이나 사이버공격을 가장 많이 시도한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국회 부의장(국민의당)이 10일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외교부에 해킹·사이버공격을 감행한 국가는 중국이 45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596건), 국내(332건) 등이었다.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이 추세대 로라면 올해 말에는 약 800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 통틀어 2551건이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외교부에 대한 해킹·사이버공격 시도 역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1월부터 7월까지 총 8263건이었는데 전년 전체 공격시도건수(848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3~2014년 5000여건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메일을 해킹하거나 서버 정보를 유출해 중요한 외교정보를 빼낼 수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박 부의장의 견해다. 작년에는 외교안보 공무원 90명을 대상으로 북한 해킹 조직으로
박주선 부의장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국가안보에 직결된 각종 정보의 집합소인 만큼 해킹과 사이버공격으로 국가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과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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