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소득자 소득세 인상' 결정 당시 총대를 바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멨었죠.
추 대표가 또 다시 총대를 메려는 걸까요.
연일 부동산 관련 발언을 강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동산 보유세'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 보유세'를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처음 언급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흘 연속 부동산 과세를 강화하는 이른바 '지대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월급을 아무리 아껴 써도 내 집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이 땅의 현실입니다. 지대 추구의 덫을 걷어내고…."
앞서 지난 7월 '초고소득자 증세'에 먼저 불을 지폈던 추 대표가, 이번엔 '보유세 인상'을 먼저 언급하고 나선 겁니다.
정부도 관련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CPBC 라디오)
- "(보유세 문제에 대해) 일단 기재부에서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청와대 관계자도 "아직 참여정부 시절 이른바 '종부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조세 저항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현재는 검토 안 한다'고 선을 그었던 보유세 인상 문제를 여당이 다시 총대를 메는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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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