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대표적 진보성향 학자인 정해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62)를 위촉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에 대한 아젠다를 개발하며 관련된 위원회를 총괄한다. 정책기획위원장 자리는 비상임이다. 이에 따라 정해구 위원장은 기존의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장도 겸직하면서 새 정부 개혁드라이브를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남 순천 출신의 정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쳤으며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내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지난 6월에는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2012년 국정원 대선 댓글 사건' 등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명지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지식은 물론 현장 경험까지 보유한 정책전문가로서 뛰어난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정과제 이행 관련 부처간 협력 사항에 대한 조정과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정운영
△1955년생, 전남 순천 △명지고 △연세대 행정학과 △고려대 정치학 박사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