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 발표에 대해 청와대도 매우 긴장상태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1시 30분 긴급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문 대통령의 긴급 NSC 전체회의는 종료됐습니까?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NSC 긴급 전체회의는 오후 3시 5분경 종료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시 30분 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서 1시간 35분가량 진행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고의 강한 응징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포기하도록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한 유엔 안전 보장 회의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추가 도발에 철저한 대비도 지시했습니다.
북한에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조만간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NSC 긴급회의 도중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맥 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통화를 가졌습니다.
【 질문 2 】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그렇다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고 볼 수 있나요 ?
【 기자 】
청와대는 북한 핵실험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일명 '레드라인'을 넘었는지도 검토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레드라인에 대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점점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상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적잖이 당황한 모양샙니다.
특히 오늘 오전, 북한이 수소폭탄 핵탄두 개발을 공개할 때까지만 해도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현재는 전군에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격상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