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9일 쏜 화성-12형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후속 분석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후추진체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미사일 전문가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엘먼은 화성 12형의 낙하 당시, 세 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진 점을 주목했습니다.
후추진체 엔진이 실패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같기 때문입니다.
후추진체는 탄도미사일 발사체의 동력이 소진된 뒤에도 핵탄두를 정확하고 더 멀리 운반해주는 장치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후추진체는) ICBM급 미사일에는 필요한 건데 사거리가 멀리 나가려면 그게 좀 우주공간에서 정확하게 목표로 날아가도록 궤도를 수정해주는 역할…. "
북한이 이번 발사를 통해 후추진체 능력 시험을 했다면, 미 본토 타격용 핵미사일을 실제로 개발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실제적으로 괌 타격을 전략적인 측면에서 염두에 둔 상당히 어떤 정교한 로드맵상에서 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후추진체에 미사일 탐지방해장치를 붙이면, 하강 단계에서 요격을 피할 수 있어 위협적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