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재판관이 사퇴하자, 이제 야권의 칼날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후보자가 병역특례연구원 근무기간 5년을 다 채우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복무를 대신해 지정 연구기관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일하는 병역특례를 택한 박성진 후보자.
1996년 3월 1일부터 2001년 2월 28일까지 총 5년간 연구원으로 복무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연구원으로 재직한 기간은 1996년 10월 30일부터 2001년 2월 28일로 8개월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근무하기 전인 8개월간 어디에서도 복무한 기록이 없다는 게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장입니다.
박 후보자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야당은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만으로도 사퇴 이유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이 정부의 국정철학과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지금 바로 철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국민의당 역시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했으니 남은 것은 지명철회뿐"이라며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진사퇴"로 기울던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박 후보자의 공식 해명 이후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자"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여야가 애초 7일로 예정됐던 인사청문회를 11일로 연기하며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검증하겠다고 벼르는 만큼, 청문회가 박 후보자 거취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