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일 저녁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의원 전체 만찬을 갖기로 했지만 이날 오후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당초 이혜훈 대표가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주재자가 갑작스럽게 주 원내대표로 바뀌었다가 아예 만찬 자체가 취소된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만큼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른정당은 당분간 초대형 악재로 부상한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과 더불어 최근 거론되는 한국당·국민의당과의 통합 내지 연대론 등으로 몸살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품수수 의혹 제기 자체만으로도 이 대표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만큼 앞으로
만약 거취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경우 당은 찬반양론으로 나뉘며 한 차례 큰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오는 7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이 대표 대신 주 원내대표가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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