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일 자진사퇴하면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야는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 안에서 원내대표들끼리 만나 이야기했다"며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는 것을 (야당이) 묵시적으로 양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당초) 이 후보자 사건만 없으면 8월 31일 직권상정하는 것으로 했었다"며 "오늘(1일) 이 후보자가 그만둬서 의장이 직권상정하면 그만이다. 안건 상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다. (원내대표들이) 의논해서 잘 합의되면 좋은 일"이라며 직권상정 의사를 밝혔다.
다만 4일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될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각각 107석, 20석인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온만큼 국민의당(40석)이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의원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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