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번재판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주식 투자로 거액의 이익을 거뒀음이 밝혀졌고 이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청문회에서 언급된 주식 외에도 과거 20여개 종목에 투자 후 짧은 기간 내 고수익을 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의혹이 커지자 이 후보자의 주식 거래를 조사하기로 방침을 내렸다.
이 후보자는 1일 헌법재판소를 통해 '헌법재판소 후보자직을 사퇴하며'라는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 따르면 그는 "오늘 이 사건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은 이 후보자 사퇴 입장문 전문이다.
헌법재판관 후보자직을 사퇴하며
안녕하세요.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유정입니다.
그동안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 특히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는 청문회 과정을 통하여, 또 별도의 입장문을 통하여 자세히 설명해 드린 바와 같습니다.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불법적인 거래를 하였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
저의 사퇴로 인하여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1.
이 유 정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