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의 거취 논란을 둘러싼 청와대의 전반적 기류는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박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문제 제기가 있음에도 장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이고 포스텍 2기로 박태준 전 총리를 존경하는 부분을 알고 있었으나 기계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다 벤처기업을 운영해봤고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고 포항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추진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뚜렷한 국가관과 이념적 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은 박 후보자가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으로서 적합하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좀 과한 지적"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은 이날 오전 박 후보자와 관련한 언론보도와 정치권의 동향을 보고받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청와대가 이틀 간 조사를 벌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기류로 볼 때 청와대가 당장 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확률은 낮아 보이며, 박 후보자가 전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한 만큼 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살펴보고 오는 7일로 예상
특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납득할 만한 해명이 이뤄지고 박 후보자의 전문성과 역량에 이견이 없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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