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이 치뤄질 가능성에 대해 "지방선거 전에 정계개편이 일어나기 힘들다"고 1일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총선 전이라면 몰라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를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과 국민의당까지 포함한 야권의 중도·보수 통합 내지 연대론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대표는 "중도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며 중도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당이 중도통합의 중심이 되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중심을 잡아서 제대로 서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고 더불어민주당 내에도 그런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선거연대를 제외한 여타 정당과의 정책연대에는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그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열심히 다니면서 다른 정당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정책연대는 당연히 더 열심히, 강하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정당 간)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분위기가 예전보다 훨씬 더 활성화돼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당이 더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함께 논의하자고 할
다만 한국당과의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소극적 자세를 취했다. 안 대표는 "이념적 지향이 많이 틀리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 그치면 저희 생각과 맞지 않다"고 입장을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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