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송 장관이 외교적으로 아주 민감한 '전술핵 재배치'와 '핵잠수함 보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영무 국방장관은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만남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언급했습니다.
「송 장관은 '한국 야당이나 언론에서 배치 요구'가 있다고 말했고, 매티스 장관은 이에 대해 별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 전술핵무기는 핵 지뢰나 핵 기뢰처럼 국지전에 사용하는 소형 핵무기로 주한미군에 배치됐다 지난 1991년 철수했습니다. 」
전술핵은 사드처럼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여서 우리 정부 당국자가 이를 언급하는 것은 기피 대상이었습니다.
송 장관의 언급이 알려지자 외교부는 서둘러 한반도 비핵화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송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핵잠수함 보유도 매티스 장관과 논의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건조는 핵 재처리 시설과 연계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미국 정부는 부정적입니다.
한편,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와 B-1B 폭격기를 처음 동시 투입해 연합 항공차단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