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도권 전체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서울 성동갑입니다.
통합민주당에서 정책통으로 불리는 최재천 후보에 강한 여당론을 주창하는 한나라당 진수희 후보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초방빅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대선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으며 화려한 언변 대결을 벌인 바 있는 최재천, 진수희 후보.
현재까지 여론조사는 오차범위내의 초박빙 상황.
지난달 25일 MBC·동아일보의 조사에서는 최재천 후보가 35.7%로 33.1%의 진수희 후보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SBS·조선일보 조사에서는 진수희 후보가 31.7%로 29.7%의 최재천 후보를 앞섰습니다.
최재천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집중 내세우면서도 자신이 진정한 '지역 일꾼'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최재천 / 통합민주당 후보
-"지난 4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밖으로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지역에서는 철저히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꾀하겠다."
상대적으로 지역 이미지가 약한 진수희 후보는 지역 곳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후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교육여건도 개선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교육과 지역 개발 정책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 후보는 원주민 친화적인 재개발 사업을 강조하면서 교육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천 / 통합민주당 후보
-"단순한 건물 짓는 교육이 아니라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고 학교 급식 안전 등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
진 후보는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재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후보
-"갈등을 조정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재개발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최소화 되도록 원만하게 빨리 추진하겠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최창준 후보는 영세공장을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영세산업단지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성원 / 기자
-"수도권 전체 판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동갑은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성원입니다."
조사기관 : MBC & 동아일보
조사시기 : 3월 25일
조사대상 : 19살 이상 성인 남녀 5백명
조사방법 : 전화조사
표본오차 : ±4.4%P (95% 신뢰수준)
조사기관 : SBS & 조선일보
조사시기 : 3월 15일
조사대상 :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22명
조사방법 : 전화조사
표본오차 : ± 4.2~4.4%포인트 (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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