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몇 시에 발사했습니까?
【 기자 】
오늘 아침 6시 49분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미사일 수가 여러 발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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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는 약 250km로 현재까지는 스커드 같은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 깃대령은 다른 미사일 발사 지역에 비해 비교적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곳으로 북한은 이곳에서 김책시 앞바다 그러니까 동북 쪽으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한 지 한 달 만입니다.
【 질문 2 】
북한의 의도는 을지연습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한·미군이 합동으로 펼치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은 오는 31일까지 펼쳐집니다.
때문에 오늘 발사는 이 연습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를 포함해 북한은 을지연습 기간에 SLBM 도발 등을 감행해왔습니다.
또, 지난 3월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이번과 비슷하게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동시 발사했는데 그때도 한·미 훈련에 대한 반발차원의 도발이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볼 때 북한이 괌 포위타격까지 언급했던 미국을 향한 도발은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와대는 조금 전인 08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간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